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4

toMySon|2016. 8. 8. 21:04

사랑하는 아들!

오랜만에 펜을 든다. 그 동안 잘 지냈지? 고르반을 잘 묵상했는지 모르겠다. 너의 사역에는 고르반이 생기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오늘은 성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물론 고르반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만, 차차 하기로 하고...


호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호 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개척을 하거들랑, 반드시 성도들이 1년에 1독 이상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돕도록 하여라. 그것은 목회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성경을 읽어와서 설교를 듣도록 만들어라! 이것이 너의 목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뛰기를 가르칠 수 없듯. 네가 아무리 영적으로 깊은 진리를 깨닫는다 하여도, 성도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다면 너의 말을 곡해, 오해, 또는 시험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호세아의 말처럼 우리는 여호와를 알려하는데 우리의 힘을 다해야만 한다. 그래야 우리가 겨우 하나님을 알 수있게 된다. 물론 결론 부터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드러내 주신다면(계시) 쉽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생명되는 하나님이시기에 더듬어서라도 찾아야 하는 것(행 17: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이 죽어가는 우리의 인지상정 아니겠니?


오늘날 한국 강단의 설교는 예수와는 멀어도 너무 먼데, 이런 상황에 어떤 성도도 제대로된 반박(?) 이나 이의(?)를 제기 할 수 없는 것은 그들도 설교시간에 꿀같은 설교 - 너 잘 된다, 너 성공한다, 너 부자된다, 너 행복해질 것이다 - 에만 빠졌기 때문이며, 더 근원은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설교에 예수가 없어도 나만 행복하면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라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듣고 싶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체험하고 싶습니다!"(요 12: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성공, 돈, 행복, 명예, 권력, 그 어떤 것보다도 예수(빌 3: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빌 3: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빌 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만을 듣고, 얻고, 만지고자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며, 본무이고, 당연한 성도의 자세라는 것을 너도 알듯, 성도들에게도 반드시 가르쳐야만 한다. - 성경을 읽으라고!


우리가 예수 말고 그 무엇을 붙잡을 것이란 말이냐?(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전에 여성지를 사면서 -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많았다. - 부록 때문에 여성지를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꼭 그런 꼴이다. 명예, 부, 권력, 이런 것 때문에 예수를 믿어주는 꼴이란 말이다. 이게 다 성경을 바로 가르치기 보다. 성도 수를 늘리기 위해 듣기 좋은 설교를 한 결과물이다. 

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성도들의 심령은 누가 책임진다는 말이냐. 별책부록 때문에 예수를 믿어주는 믿음이 과연 천국 갈 만한 믿음이란 말인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요즘 미국은 [성경 문맹]이 가득하다고 한다. 잔다르크가 노아의 부인이줄로 아는 교인들이 대부분이라는 구나...

미국을 몇년 차 두고 따라가는 한국에서 노아의 부인이 잔다르크라는 말이 나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너도 느낄 것이다. 교회에서 어린이들에게, 학생들에게 청년들에게 알고 있겠지 하면서 건네는 성경 이야기를 제대로 알고 맞장구 치는 경우를 본일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구나 예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말세에 과연 믿음이 있을까(눅 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싶다. 그리고 이렇게 옅어져 가는 믿음을 볼때, 주님 오실 날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음도 느낀다.


수백년 전, 성경을 라틴어로만 읽고, 설교하던 때와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신부들이 하는 거짓말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고, 면죄부를 사던 그때와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이렇게 성도들을 지옥으로 내 모는 현실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너는 반드시 성도들이 성경을 읽도록, 반드시 읽도록 도와야 한다. 아니 억지로라도 시켜야 한다. 

그 성경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체이기 때문이다.(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속상한 마음에 넋두리 같이 끄적였으나, 애비의 진심은 전달되길 바란다. 이 애비는 죽는 날까지 내 나이의 2배의 성경을 읽고, 죽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다. 아직 내 나이의 절반 정도 밖에 읽지 못했으니 이제 부지런히 읽어야 겠으나, 너에게도 부지런히 성경읽으라 잔소리 하고 싶구나.

너도 성경을 많이 읽는 목회자되고, 성도들도 성경을 끼고 살도록 반드시 가르치도록 해라 그래야 네가 혹시 다른 길로 빠져 엉뚱한 설교를 해도, 성도들이 널 보호해 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날의 한국교회처럼 목회자나 성도나 같이 무너지고, 하나님 앞에 엄청난 타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toMyS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3  (0) 2016.05.30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2  (0) 2016.05.29
열지 않았으면 하는 편지 01  (0) 2016.05.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