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3

toMySon|2016. 5. 30. 21:23
사랑하는 아들!
지난 편지 말미에 이런 내용을 쓴 것을 기억하지? 

행위신앙으로부터 가만히 들어온 거짓 복음은, 성전건축, 십일조, 주일 성수, 성직 등이 있다. 오해가 생길까봐 더 먼저 설명하면, 성전은 위에서 설명하였듯, 건물이 아니고, 우리 모두(몸)가 성전이며,
십일조는 십분의 일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다 드리는 것이며(대표성의 원리를 기억해라),
주일만 주의 날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가 주의 날이며(역시 대표성의 원리),
목회자만 성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제사장(만민 제사장) 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일종의 면죄부, 고르반이 되어 우리의 신앙을 마비 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마. 

막 7: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막 7: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막 7: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기독교라는 종교가 그 존재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나 (약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기독교는 철저하게 변질, 타락해가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니, 헛되다 하는 것이겠지(전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래도 이 세상에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런 것들을 헛되다 않고 귀하다 하는 것이 아니겠니? - 금, 은, 보석 말이다. 
그 귀한 금 보다도 더 귀한 믿음이 바로 우리의 것이 되길 기도한다(벧전 1: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결론부터 말하면 성전 이란 존재가 우리가 성전 바깥을 나가버리면 엉망진창이 되어도 괜찮은 신앙을 양산해냈고, 십일조라는 존재는 십일조 했으니 십의 구는 모두 내 것, 내 마음대로 쓰겠다는 신앙을 양산해 내었다. 또, 주일 성수는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는 내 날로 만들어서 내 맘대로 살고, 집사가 잡사되고, 목사가 먹사 되는 꼴을 만들어 내었다. 목회자만 성직이라는 자충수에 빠져 목회자가 아닌 성도들은 하나님의 일은 나몰라라하고, 반면 내가 못하는 일도 목회자가 다 할 수 있으니, 목회자가 하나님인냥 섬겨대는 이상한 우상숭배교로 점차 기독교가 바뀌어 가는 것은 정말 기우이기만을 바랄뿐이다.

아빠 주변에도 많은 평신도가 있지만, 그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 바로, 위에서 열거한 모습들이다. 내 돈, 내 시간, 내 몸, 내 것, ... 실제로 우리는 청지기로 잠시 맡고만 있는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성전 밖은 내 땅, 십의 구는 내 돈, 일주일에 6일은 내 날, 예배를 제외하면 모두 내 일...

모든 것이 고르반 사상을 그대로 물려 받고 있다. 고르반(건축, 십일조, 주일성수, 예배)을 드렸으니 나머지는 하나님이 날 건드리지도 마십시요! 하고 하나님으로 부터 점점 멀어지는 현대 신앙의 모습에 숨이 턱턱 막힌다...

혹시 우리 아들도, 비슷한 생각으로 목회를 준비하지는 않니? 혹 그런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생각이라면 이 편지를 통해 마음을 고쳐 먹었으면 한다 - 절대 그럴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는 있다만...

너도 알다시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소 휘장(출 26:33, 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이 위에서 부터 아래로 찢어지면서(마 27:51-52,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성소와 지성소가 하나되게 만들었다.  하나되면서  온 세상이 지성소가 되었으며, 예수님께서는 지성소 자체셨던 당신의 몸을 찢으시며 자신의 몸 안에 갖혀있던 생명을 전 세계에 충만하게 만드셨다고 생각한다. 노아의 홍수 때에 하늘의 물이 땅에 쏟아져(창 7:11, 개정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물이 온 땅을 덮어버린 사건 처럼 말이다. - (합 2:14, 개정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그래서 어느 곳에 있든지, 누구든지 믿음으로 이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지,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 길과, 그 진리, 그 생명을 예수님을 통해 거저 얻게 되는 것이란다(요 14:6, 개정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히 10:20, 개역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참으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길 원하시는 하나님(딤전 2:4, 개역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께 감사하며 다음을 기약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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